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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3일 제로베이스 마케터 스쿨 오리엔테이션
입과 전 나의 삶
매일 이것저것 시작하다가 제대로 끝맺지도 못하는 삶의 반복. 전산회계,세무 자격증을 따놓고는 이 업계는 아닌것 같다하고 몇달 일하지도 않고 그만두고, 코딩도 배웠지만 취직하기도 전에 코딩테스트 전형에 지레 겁먹어서 포기하고...이것도 배워봤다가 역시 이걸 직업으로 삼기에는 나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몇 달 안되 그만두는 생활의 반복이었다.
입과 계기
이번에도 몇달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게 되었다.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에 집 근처 직장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근이 가능한 직종은 대체로 마케터 공고가 많이 올라온다는 것을 알고 마케터가 되려면 어떻게해야하나하고 찾아보다가 사람인 클래스 페이지에서 제로베이스 마케터스쿨 페이지를 보게되었다.
마케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
어릴때부터 관심은 있었던 것 같다. 그 중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고3때 스티브잡스의 아이팟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너무 멋지고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. 가끔 주머니에 뭘 넣다가 잘못들어가면 짜증만 날 뿐인 그 조그맣고 용도를 알 수 없는 주머니를 말 한마디로 새로나온 아이팟 전용 주머니로 만들어버리다니! 잡스 본인이 직접 준비한 발표인지 아니면 다른 직원이 준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무 천재적이다. 이 말을 친구에게 했더니 너는 이 쪽으로 가는게 어떠냐고 했다. (하지만 그 땐 영문학이 너무 공부하고 싶었다. 그리고, 우리 학교 커리큘럼이 영문학이아니라 어학쪽에 더 치우친 줄 몰랐지...)
ot 후 나의 마음가짐
사실 내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인가..하는 확신은 아직 들지 않는다. 하지만 앞으로 3달동안 나 자신을 바꿔나갈 생각이다. 이미 한 번 소비요정에서 엄청난 짠순이로 나 자신을 바꾼 경험을 해 봤으니, 힘은 들겠지만 분명 나는 해낼 수 있을 것이다.
앞으로 각오
예전과 달리 부양해야 할 털뭉치 막내동생이 생겼다. 얘가 집에 하루 종일 혼자 있는 게 안쓰러워서 대형 마트에서 일하시는 엄마는 힘들지만 오전 출근과 오후 출근을 번갈아가며 하신다. (1년동안 마트에서 알바해봐서 아는데, 그거 진짜 너무 피곤하고 하루가 없어지는 일이다.) 엄마의 걱정도 덜고, 나 자신도 강아지와 함께하는 행복한 출근길라이프를 이루기 위해 이번에야말로 포기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마케터로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.